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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22일 폐지, 휴대폰가격 이렇게 바뀝니다.

by 정보마당az 2025. 7. 18.

단통법 폐지
출처 : 뉴스웨이

 

'단말기 유통법 폐지', 알아야 손해 안 봐요!

오는 7월 22일, 2014년 도입 이후 10년 만에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 즉 단통법이 공식적으로 폐지됩니다. 이는 단순히 법 하나가 사라지는 것을 넘어, 여러분이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어떤 점이 달라지고, 소비자인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단통법'이란 무엇이었나? 왜 폐지될까?

출처 :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단통법은 이동통신사 간 과도한 단말기 지원금(보조금) 경쟁으로 인해 특정 소비자만 할인을 받고 일반 소비자는 정가를 지불하는 불공정한 차별을 막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또한 기기 가격과 보조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원금의 상한선을 정하여 시장의 과열을 막고, 소비자가 합리적인 단말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단통법 시행 이후,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결국 다 같이 비싸게 구매하는 정책이 됐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특정 계층에 혜택이 집중되어 이용자 차별이 심화되고 통신비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는 단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특히 2019년 5G 서비스 개시 이후 불법 보조금이 기승을 부리면서 단통법이 유명무실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장 자율 경쟁을 확대하고 소비자 혜택을 늘리기 위해 단통법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단통법 폐지, 무엇이 달라지나요?

출처 :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1. 단말기 지원금 공시 의무 폐지 및 추가 지원금 상한 철폐

  • 이제 이동통신사는 단말기 지원금을 사전에 공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 기존에는 유통점(대리점, 판매점)이 공시 지원금의 15% 이내로만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었으나, 이 상한선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 이는 이동통신사와 유통점 간 자율적인 경쟁을 가능하게 하여 단말기 구매 시 이용자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가입 유형 및 요금제별 지원금 차별 금지 규정 폐지

  • 번호 이동, 신규 가입, 기기 변경 등 가입 유형이나 요금제에 따른 지원금 차별 금지 규정도 없어집니다.
  • 이로써 이동통신사와 유통점은 다양한 조건으로 지원금을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 기존에 음성적으로 제공되던 초과 지원금도 투명하게 공개 지급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3. 요금 할인과 유통망 추가 지원금 병행 가능

  • 공시 지원금을 받지 않는 이용자도 현행과 같이 25%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요금 할인 혜택을 받는 상태에서도 유통망의 추가 지원금까지 병행하여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존 단통법 하에서는 허용되지 않던 방식입니다.


장밋빛 미래일까? 그림자도 있다!

출처 :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정부와 통신사들은 단통법 폐지로 시장 경쟁이 활성화되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와 소비자 단체들은 일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1. '호갱'의 부활 및 정보 비대칭 심화 우려

  • 단통법 이전처럼 '아는 사람만 저렴하게 사고, 모르는 사람은 비싸게 구매하게 되는' 이른바 '호갱' 구조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 이동통신사의 지원금 공시 의무가 사라지면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져 선택에 어려움을 셈을 겪고 유통점의 기만 행위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2. 이용자 차별 확대 및 고가 요금제 유도

  • 고가 단말기의 고액 지원금 쪽에 혜택이 집중되고,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혜택이 전혀 없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이동통신사들이 다시 고액 요금제나 부가 서비스 가입을 강요하거나, 특정 신용카드 신규 발급 등 복잡한 조건을 내세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3. '불법 성지' 재성행 및 시장 혼란

  • 편법적인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싸게 판매하는 이른바 '불법 성지'가 다시 성행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 정부는 시장 혼란 방지를 위해 전담 TF를 운영하고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4. 알뜰폰 사업자 및 소형 유통점 경쟁력 약화 우려

  • 자금력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나 소형 유통점은 대형 이동통신사 및 대형 온라인 유통점과의 지원금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무너지면 장기적으로 시장 경쟁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단통법 폐지 시대,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법!

출처 : 국무조정실

 

달라지는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은 더욱 꼼꼼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비교해야 합니다.

 

지원금 정보 확인은 필수!

  •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공통 지원금은 각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요금제별로 자율적으로 공개됩니다.
  • 하지만 유통망이 지급하는 추가 지원금은 각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개별적으로 안내받아야 합니다. 매장마다 지원금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여러 곳을 비교해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계약서 꼼꼼히 확인하기!

  • 유통점은 단말기 계약 시 △지원금 지급 주체 및 방식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조건 △결합 상품 여부 등을 계약서에 반드시 명시해야 합니다.
  • 고지 누락이나 허위 안내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으니, 계약 전 반드시 모든 조건을 확인하고 계약서 기재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할인 속임수'에 주의하기!

  • 일부 업체에서는 통신사에서 모두에게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을 마치 본인들만의 특별 할인인 것처럼 속여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소비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할인 제도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 '반납 할인'이나 '카드 할인' 역시 통신사 자체 제도이거나 조건부 할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숨겨진 비용이나 제약 조건이 없는지 철저히 따져봐야 합니다.

'자급제 + 알뜰폰' 조합도 여전히 매력적!

  • 복잡한 조건과 정보 수집 부담을 피하고 싶거나, 안정적인 가성비를 선호하는 대다수의 사용자에게는 알뜰폰과 자급제 조합이 여전히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특히 월 통신비 예산이 3만원 미만인 사용자에게는 이 조합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통법 폐지는

단통법 폐지는 이동통신 시장에 큰 변화와 함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동시에 소비자들이 더 많은 정보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공짜폰'의 유혹에만 현혹되지 않고, 나의 소비 패턴과 정보 탐색 능력을 고려하여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스마트 컨슈머'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