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인해 하루하루 장보기가 겁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 혹은 사업 실패 등으로 당장 오늘 저녁 식사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움을 요청하려 해도 복잡한 서류 절차와 까다로운 소득 기준 때문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경험, 혹은 주변의 시선 때문에 망설였던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그런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2025년 12월 1일부터 정부가 야심 차게 시작한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일명 '그냥드림'이라고도 불리는 이 제도는 "배고픔에는 증명서가 필요 없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요.
기존의 복지 제도와 무엇이 다른지, 누가 이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내 주변 어디에 있는지까지 상세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당장 생계가 막막하신 분들, 혹은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이 글을 꼭 끝까지 읽고 공유해 주세요.
1.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그냥드림)란?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협력하여 시작한 민관 협력 식생활 안전망 사업입니다.
코로나19 시기 경기도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던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를 중앙정부 차원의 모델로 발전시켜 2025년 12월부터 전국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선지원 후심사'**입니다. 당장 배고픈 사람에게 "당신이 정말 가난한지 증명해보라"고 서류를 요구하는 대신, 일단 먹거리를 먼저 드리고 나서 필요한 경우 복지 상담을 진행하겠다는 것입니다.
2. 무엇이 특별한가요? (핵심 혜택)
많은 분들이 정부 지원 사업이라고 하면 "나는 자격이 안 될 거야"라고 지레 포기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는 다릅니다.
- 서류 없는 1차 지원: 주민등록등본, 소득금액증명원 등 복잡한 서류가 전혀 필요 없습니다. 신분증만 들고 가면 됩니다.
- 즉시 지원: 신청 후 며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방문 즉시 물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 문턱 없는 이용: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뿐만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일반 국민 누구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용 가능합니다.


3. 구체적으로 무엇을 주나요?
각 지역의 푸드뱅크나 푸드마켓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회 방문 시 약 2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품목: 3~5가지 내외 선택 가능
- 식료품: 쌀, 라면, 통조림, 즉석밥, 김 등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기본 식품
- 생필품: 비누, 치약, 샴푸, 휴지, 마스크 등 생활 필수품
단순히 남는 음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부받은 질 좋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제공하며, 부족한 물품은 지자체와 후원금이 채워 넣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4. 이용 절차 (3단계 프로세스)
이 제도는 단순히 물건만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숨어있는 위기 가구를 찾아내어 더 큰 도움을 드리기 위해 단계별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1단계: 첫 번째 방문 (프리패스)
- 절차: 방문하여 본인 확인(이름, 연락처)만 하면 끝입니다.
- 내용: 소득이나 재산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즉시 먹거리와 생필품을 드립니다.
- 핵심: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2단계: 두 번째 방문 (기본 상담)
- 절차: 물품 지원 전 간단한 상담이 진행됩니다.
- 내용: "식사는 잘 챙겨 드시는지", "건강은 어떠신지", "현재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지" 등 가벼운 안부 확인 차원의 상담입니다.
- 목적: 이용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지 살피는 과정입니다.
3단계: 세 번째 방문 이후 (심층 지원)
- 절차: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의 '맞춤형 복지팀'과 연계됩니다.
- 내용: 상담 결과에 따라 긴급생계비 지원,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 등 공적 부조 시스템으로 연결해 드립니다.
- 지속 지원: 상담을 완료하신 분들은 지역별 기준(월 1회 등)에 따라 정기적으로 먹거리 코너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5. 어디로 가면 되나요? (운영 지역 및 위치)
현재 전국 56개소에서 시범 운영이 시작되었으며, 12월 중으로 70여 곳, 이후 내년까지 전국 100개소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거주하시는 지역의 시청·군청 홈페이지나 지역 푸드뱅크,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주요 시범 운영 지역 예시] 현재 파악된 주요 운영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방문 전 전화 문의 필수)
- 경기도 (8개소): 광명시, 이천시, 화성시(2곳), 안성시, 평택시, 동두천시, 파주시 등
- 강원도 (3개소): 춘천시, 속초시, 평창군
- 충청북도 (5개소): 청주 등 주요 거점
- 대구광역시 (10개소)
- 울산광역시 (2개소)
- 전북특별자치도 (4개소)
- 전라남도 (7개소)
- 경상북도 (1개소): 영주시
- 경상남도 (1개소)
- 제주특별자치도 (3개소)
※ 서울 등 이미 자체 사업을 진행 중인 지역은 기존 푸드마켓을 통해 유사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관할 주민센터에 "먹거리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보세요.

6. 자주 묻는 질문 (FAQ)
Q. 저는 이미 푸드뱅크를 이용하고 있는데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요?
A. 원칙적으로는 중복 이용이 제한됩니다. 기존 푸드뱅크 이용자는 이미 정기적인 지원을 받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면 담당자와 상의하여 기존 이용 횟수에서 차감하는 방식 등으로 융통성 있게 지원받을 수도 있습니다.
Q. 정말 아무 조건이 없나요?
A. 네, 첫 방문 시에는 소득/재산 기준을 보지 않습니다. 다만, 이 사업의 취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이용하시려면 상담을 통해 본인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국가가 제공하는 더 안정적인 복지 제도로 진입하셔야 합니다.
Q. 다른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나요?
A. 원칙적으로는 거주지 관할 지자체의 코너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예: 영주시 코너는 영주시민 대상). 하지만 노숙인이나 거주 불명자의 경우 지역 상관없이 이용 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방문 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먹거리 기본보장 제도, 어려움은 나누면 반이 됩니다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될까?", "남들이 알면 부끄러운데..." 혹시 이런 생각으로 망설이고 계신가요?
이 제도는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성실히 살아왔지만 잠시 넘어진 분들, 서류 한 장으로 증명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다시 일어설 힘을 얻도록 돕는 것이 국가의 역할입니다.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는 단순한 자선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여러분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지금 당장 냉장고가 비어 막막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나 푸드뱅크 문을 두드려 보세요. 그리고 주변에 끼니를 걱정하는 이웃이 있다면 이 정보를 조용히 전해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공유가 누군가에게는 오늘을 살아갈 큰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